'과자도 피서를 간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제과업체의 영업소 매출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피서지소재 영업소는 시즌이전보다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한 반면 서울시내 영업소들은 대체로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제과는 지난 7월중 피서지를 관장하는 전국 영업소 월 매출액이 4∼6월 평균보다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0%가량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같은 매출액 신장은 휴가 피크인 8월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부산 서면영업소의 경우 6% 늘어난 것을 비롯 강원도 속초영업소 7%,강릉영업소 5%,동해영업소 9%의 증가를 기록했다. 서해안에 소재한 대천영업소는 무려 2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대천영업소의 경우 동해안피서지와 달리 대규모 해수욕장이 없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제과 속초영업소 안철준씨는 "보통때 거래관계가 없던 시즌성 거래처들의 제품 공급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피서지에서 많이 주문을 받는 제품은 오징어땅콩,포카칩 등의 맥주 안주용이나 어린이들의 주전부리용 과자라고 그는 설명했다. 동양제과측은 이와달리 서울 강남과 광진영업소의 경우 지난달 매출액이 4∼6월보다 3∼4%가량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