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삽살개(하지홍 글,임인학 사진,창해,2만8천원)=한국 토종 삽살개의 특징부터 품종 기준,관련 전래동화,훈련법까지의 모든 것을 담은 백과사전. 탈이데올로기와 문학적 향유(김인호 지음,열림원,9천5백원)=소설의 미래는 "고정된 틀"을 극복하려는 노력과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날 때 더 큰 문학적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강조한 평론집. 격류(김경진.안병도 지음,중앙M&B,전3권,각권 8천원)=명랑해전을 소재로 쓴 역사소설.백의종군한 이순신의 자존심과 5백여척의 일본 군함이 맞붙는다. 론리 하트(조민희 지음,생각의나무,7천8백원)=신예작가의 첫 소설집.카프카적인 도발과 질문을 통해 현실의 폭압적 모순에 대한 저항을 나타냈다. 꺽지(김중태 지음,이룸,전3권,각권7천5백원)=50~70년대 서울 양동골목을 배경으로 밤의 여인,깡패 양아치,부패 경찰의 얘기를 그렸다. 뒤샹과 친구들(김광우 지음,미술문화,2만원)=20세기 미술사의 지도를 바꿔놓은 뒤샹이 뉴욕에 도착한 1915년부터 타계한 1968년까지의 뉴욕 예술계와 주변 예술가들 이야기를 담았다.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하비에르 마리아스 지음,예문,1만3천원)=탐정소설 형식을 띤 철학소설.중년 부인 마르타가 애인과 정사 직전 숨지고 그녀 남편의 애인도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복잡하게 얽혀든다.남미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상 수상작. 어느 모노드라마의 꿈(이위발 지음,생각하는백성,5천원)=살벌한 도시풍경 묘사와 유머 감각 등의 극적 구성을 통해 기존시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털 없는 원숭이의 비가(이세혁 지음,글로리아,6천원)=온몸에 털이 없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거부당하는 시인이 겪는 아픔과 상처를 고백한다. 아인슈타인(그리바노프 지음,일빛,1만2천8백원)=상대성이론을 정립하기까지 아인슈타인의 자연을 바라보는 철학적 관점은 무엇이었는지를 규명했다. 쥐의 왕(차이나 미에빌 지음,들녘,8천원)=독일 전설 "피리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쓴 판타지 소설.아버지를 죽였다는 누명을 쓴 사울이 탈옥한 뒤 기이한 체험을 하게 된다. 푸른 불꽃(기시 유스케 지음,창해,전2권,각권7천5백원)=어머니와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양아버지 살해를 결심한 17세 소년의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 범죄 심리 미스터리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