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닷새째 상승하며 57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강도높은 매수로 71대로 올라섰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8포인트, 0.12% 오른 569.3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2포인트, 1.73% 오른 71.80으로 마쳤다. 코스피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55포인트 오른 70.25, 코스닥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38포인트 상승한 90.05에 마쳤다. 지난주말 미국 시장에서 나스닥 조정폭이 소폭이었던 데다가 최근 반등에 따라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면서 상승기반이 됐다. 특히 외국인의 선물 대량 순매수로 선물상승→시장베이시스 백워데이션 완화→기관 투기적 프로그램 매수 등으로 대형주 강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외면하고 우량은행주 등에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순매도를 보자 추격매수세가 붙지 못하면서 570선 이상을 돌파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20만원대의 대기매물에 하루종일 시달렸다. 삼성전자는 19만9,000원으로 전날보다 500원 떨어졌고, 포항제철이 9만400원으로 2.7% 하락했다. 반면 통신주는 SK텔레콤, 한국통신을 비롯해 코스닥에서 KTF, LG텔레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당기며 시장의 버팀목이 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288억원에 비차익 344억원 등 632억원으로 지수를 받쳐줬고, 매도는 차익 112억원, 비차익 542억원 등 5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거래소 거래량은 3억7,000만주로 다소 늘었으나 거래대금은 1조2,000억원대로 그쳤다. 코스닥 거래량은 3억주, 거래대금은 1조2,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오늘처럼 관망세를 보인다면, 삼성전자가 20만원의 매물대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종합지수는 58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정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외면하면서 차익매물을 내놓고 있는 등 좀더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이 사지 않는다면 580선을 돌파하기보다는 정체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매수의사가 생겨나는 등 시장분위기가 바뀌고 있어 모멘텀이 될 재료가 주어진다면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늘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