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 수염기르고 변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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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주당 대통령후보였던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정계 명문 엘리트 출신으로 누구 못지않은 화려한 정치경력을 가진 모범생 정치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치가문 출신에 명문 하버드대를 나오고,조각을 새겨놓은 듯한 깔끔한 용모에 거의 정장차림의 귀족풍 정치인인 그는 소탈하고 서민적인 대중 정치인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일반적 평이다.
고어 전 부통령은 그런 정치적 이미지 탓에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상당한 손해를 보았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뒷얘기다.
고어 전 부통령이 바로 그런 이미지를 벗어나 이례적인 '대변신'을 시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어 전 부통령이 갑자기 콧수염과 턱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일반인에게 모습을 드러내자 "고어 맞아"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가 수염을 기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스페인에 머물면서부터.
고어 전 부통령이 수염을 기르게 된 동기가 자신의 결심에 의한 것인지,아니면 가족이나 측근 참모들의 제의에 따른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워싱턴 호사가들은 그의 수염 기른 모습이 언제까지 갈지 무척 궁금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