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여드레째 순매수한 반면 주택은행은 8일만에 순매도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일 외국인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사흘째 매수우위를 이으며 708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 각각 2,363억원과 1,533억원을 순매수한 데 비해 매수강도는 상당히 약화됐다. 외국인 매수는 삼성전자에 집중, 527.6억원을 순매수했다. 메릴린치의 반도체주 투자등급 상향 조정 및 전망을 담은 보고서와 인텔의 낙관적 전망이 나왔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이상 급등, 이레째 강세를 지속하면서 외국인 매수를 불렀다. 여기에 독일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온이 D램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힘을 보탰다. 이밖에 현대차 85.8억원, 포항제철 71.7억원, 현대산업 40.4억원, 하나은행 38.4억원, SK텔레콤 35.9억원, 신한은행 30.0억원, 기아차 29.2억원, 삼성증권 26.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전날 대거 순매수했던 은행주 차익실현에 나섰다. 국민은행을 110.2억원 순매도했고 합병은행장 선출 후 줄곧 매수우위를 유지하던 주택은행에도 26.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국통신공사 66.8억원, 하이닉스 29.8억원, 굿모닝증권 24.3억원, LG전자 23.4억원, LG화학 21.4억원, 두산 13.1억원, 전기초자 6.9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에 올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