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수출과 설비투자 촉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진표 재경부 차관과 유지창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박철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2대 국회 임기 시작되는 첫날인 30일 오후 상견례를 위해 경제단체장 중 처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고금리·고물가·인력난에 더해 내수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입법의 우선순위를 경제와 중소기업 살리기에 우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어 △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 △근로시간 유연화 등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중소기업 핵심 입법과제를 전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가져달라”고 요청했다.이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상력 차이는 불공정한 거래 관행으로 이어진다"며 "경영개선의 효과도 대기업에 집중돼 규모의 경제에 맞지 않게 중소기업에 비해 과도한 이윤을 가져가고 있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구조적 문제의 해결을 통해 취약한 경제체제를 개선하고 우리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이번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출장을 다녀왔다. 도착 첫날 저녁 물을 사러 다운타운의 한 호텔을 나섰다가 도망치듯 다시 돌아와야 했다. 거리의 홈리스들 때문이었다. ‘천사의 도시’ LA는 미국의 대표적인 ‘빈곤 도시’이기도 하다. 홈리스가 이곳으로 몰려드는 것은 시 당국의 관대한 정책 탓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날씨가 꼽힌다. 지중해성 기후로 1년 내내 햇살이 비추고 온화하다.그런데 LA에 최근 이상기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겨울부터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내려 황무지에 풀이 자라고 꽃이 피어났다. 이른바 ‘슈퍼 블룸’이다. 소셜미디어에선 한때 LA 슈퍼 블룸 인증샷이 인기였다. 이례적으로 습도가 높아지면서 보기 힘들었던 모기가 출몰하고, 알레르기 환자도 늘었다고 한다. 올 들어 LA엔 ‘비의 도시’ 시애틀보다 비가 더 내렸다. 지난겨울과 봄 강우량은 평년보다 200% 가까이 많았다. 엘니뇨의 영향이다. 치솟는 식품 물가이상기후는 많은 것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구의 평균 기온과 해수면은 물론 물가 상승 요인으로도 지목된다. ‘기후플레이션(climateflation)’이란 신조어도 탄생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날씨 탓에 농작물 생산량이 감소해 식료품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최근 등장한 ‘애플레이션’ ‘초코플레이션’ 등도 같은 맥락이다. 세계적으로 코코아, 올리브유, 설탕, 커피 등이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다.코코아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두 배 이상 폭등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는 세계 생산량의 60%가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 서아프리카에서 생산된다. 이들 지역이 극심한 폭
중소기업계는 다음달도 내수판매 저조 등의 영향으로 부정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4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이 1포인트 상승한 84.2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보합인 77.4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9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84) △금속가공제품(82.2)을 중심으로 13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72.3)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수리업(92.6)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79.6) 등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9.3)이 전월 대비 2.4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77)은 전월 대비 0.5포인트 떨어졌다.지난달 중소기업들이 꼽은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62.9%로 가장 많았다. 인건비 상승(50.1%), 업체 간 과당경쟁(34.8%), 원자재가격 상승(32.3%) 등이 뒤를 이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