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93원선에서 안정적 흐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환율이 1,293원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아래쪽이 편하다는 분위기나 달러/엔 환율의 변화 등에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2.60원 내린 1,293.90원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은 지난달 3일 장중 기록한 저점인 1,292.20원과 같은 수준까지 내려섰다가 되오르긴 했으나 달러/엔이 뉴욕 마감가와 비슷한 수준임에도 하락한 것으로 보아 물량에 대한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저가매수세가 보이고 있으나 대규모 주식자금의 달러공급 물량과 대기 매물이 부담을 주고 있는 셈.
환율은 전날밤 역외선물환(NDF)환율이 보합권에 머물면서 1,298원까지 내려선 것을 반영, 전날보다 1.50원 낮은 1,295원에 출발해 9시 38분경 1,292.7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 반등에 따라 달러매도초과(숏)상태의 일부 참가자들이 달러되사기(숏커버)에 나서 9시 49분경 1,294.70원까지 되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엔 강세가 진행되자 10시6분경 지난달 저점인 1,292.20원까지 내린 뒤 결제수요 등으로 1,293원선으로 되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65엔으로 전날 뉴욕장 마감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주식 순매수를 이으며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38억원, 3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전날 2,377억원의 순매수에 이어 환율 하락압력을 가하면서 달러 공급요인을 확충하고 있는 중.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소폭 올라섬으로 인해 이를 따르고 있으나 물량 부담은 아직 있는 것 같다"며 "아래쪽으로는 달러/엔이 막고 있고 증시는 전날만큼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1,292원에서 번번이 막혀 저가매수가 해 볼만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주식순매수분이 간간히 들어오고 달러/엔이 빠지면 아래쪽으로 흐를 수 있어 섣불리 거래하기엔 껄끄럽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