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9백7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IMF에서 빌린 구제금융을 이달말까지 전액 갚게 된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외환보유액은 전달보다 28억3백만달러 급증한 9백70억5천9백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은 지난달중 IMF 차입금 6억달러를 상환했지만 △한국통신 DR(주식예탁증서) 발행자금 22억4천만달러 △외화자산 운용수익 △은행의 외화예탁금 상환 등으로 보유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말 9백61억9천8백만달러에서 지난 4월말까지 9백34억7천9백만달러로 줄었으나 5월이후 석달째 증가세다. 한편 한은은 이달안에 IMF 차입금 잔여분 4억4천만달러를 갚으면 97년말 외환위기뒤 받은 구제금융(1백95억달러)을 전액 상환, 실질적으로 IMF 체제를 졸업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와 IMF는 작년 8월 한국 경제에 대한 점검회의를 끝냈지만 IMF차입금은 당시에도 61억달러가 남아 있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