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증가한 11조9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64.4% 늘었다. 현대증권 김학주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원화절하, 공장가동률과 중대형 판매비중 상승, 단위당 판매비용 감소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상반기 실적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될 수 있느냐에 있다"며 "최근 미국 등 세계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으로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금리인하 효과 등으로 상반기 수준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11시경 상반기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