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임진강은 31일 오후 3시부터 수위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다 오후 7시가 되면서 상승 속도가 둔화되면서 초긴장상태에 있던 강 인근 지역 주민들이 다소 안도하고 있다. 파주군 적성지구 임진강 수위를 나타내는 적성면 두지리 비룡대교 수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매시간 0.87m, 0.52m, 0.56m로 늘어나다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동안 0.24m가 늘어 상승폭이 줄었다.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임진교도 이날 오후 3시부터 매시간 0.69m, 0.31m, 0.42m로 상승하다 6시부터 7시 사이 0.20m가 올라갔다. 또 인천항 기준 간조시간이 오후 8시 26분으로 파주 임진강지역은 이 보다 약 2시간 가량 늦게 영향을 받는 점을 감안하면 오후 10시 30분까지는 썰물의 영향권에 있어 수위 하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제2청과 한수이북 각 시.군은 상승폭은 줄었지만 오후 7시 현재 비룡대교 수위가 경계수위 9.5m(위험수위 11.5m)를 넘는 10.92m, 임진교도 경계수위 7.56m(위험수위 9.5m)를 넘은 8.43m를 각각 기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박두호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