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와 대학동아리 등으로 구성된 '동성애자 차별반대 공동행동'(공동대표 임태훈외 18인)은 31일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족식을 가졌다. 서동진 퀴어영화제 조직위원장, 임태훈 동성애자 인권연대 대표, 연예인 홍석천씨 등이 참석한 이날 회견에서 공동행동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정보통신윤리위의 '인터넷내용등급제'로 인해 동성애사이트가 '퇴폐 2등급'으로 모든 사이트에서 차단될 위기에 놓이는 등 '성적지향'에 대한 차이를 차별하고 있다"며 "인터넷내용등급제 폐지는 물론 동성애자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공동행동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정보통신윤리위원장 앞으로 보내는 '인터넷내용등급제 중 동성애부분에 관한 공개질의서'를 채택했다. 공동행동은 동성애자 인권연대 등 인권단체와 각 대학 동성애자 동아리 등 모두 19개 단체로 구성된 단체다. 공동행동은 향후 ▲인터넷등급제 폐지 ▲검열기관인 정통윤리위 폐지 ▲청소년보호법 개정 ▲국제동성애자 단체와의 연계와 온.오프라인 시위 등의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