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2/4분기 가입자 증가 및 데이터 서비스 활성화에 힘입어 매출이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입자 증가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LG텔레콤은 31일 '상반기 실적 자료'를 통해 2분기 매출 5,8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상이익은 1분기 흑자전환 추세가 이어지면서 474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32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 1분기 4,557억원보다 27.9% 늘어났다. 그러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1분기 514억원, 356억원보다 각각 7.7%, 7.8% 줄었다. 이로써 LG텔레콤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1조386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89억원, 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수준이며 경상이익은 첫 흑자전환을 실현했다. 지난 해 상반기 LG텔레콤은 1,667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했었다. LG텔레콤은 경상이익 흑자전환과 관련 "가입자 기반 확대 및 통화 이용시간 증가에 따라 통화료 수입이 지난 해 상반기보다 25%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데이터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 매출도 117% 큰 폭 늘어나면서 흑자 전환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말 기준 가입자수는 443만4,000명이다. 지난 3월말 기준 가입자수는 383만4,000여명이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