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과격 유대교단체가 새 성전 건설을 위해 초석을 세운 동예루살렘내 템플 마운트(아랍명 하람 알 샤리프)에서 29일 결국 이스라엘 경찰과 이슬람교도들간 충돌이 벌어져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수백명의 경찰병력을 동원, 초석 설치를 반대하며 투석전을 벌이던 이슬람교도들에게 섬광탄을 쏘며 진압작전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경찰관 15명이 이슬람교도들이 던진 돌에 맞아 부상했으며 팔레스타인인들도 7명이 다쳤다고 이스라엘 경찰은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유대교도들은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이슬람권의 강경 대응방침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교도들에게 제3의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이 있는 템플 마운트에서 성전 신축을 위한 초석 세우는 작업을 강행했다. 그러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은 이날을`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이슬람 교도들에게 하람 알 샤리프에 모여 유대교도들의 알아크사 진입 시도를 저지할 것을 촉구, 양측간 긴장이 고조됐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