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6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는 소식에 대해 특별한 논평을 하지 않고침묵으로 일관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주민 개인의 여정이든, 북한 지도자의 방문이든 간에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우리 쪽이 아니라 분명히 그 쪽의 여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또는 대화제의를 진전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있음을 명백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리커 대변인은 "그같은 대화에 전제조건이란 없다"면서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