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24일 아시아.태평양 각국 지도자들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에 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한 장관은 이날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대해 깊은 실망감을 감출수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전개 상황에 대해 안보회의를 통해 포럼 참석 국가들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ARF 외무장관 회의에서 북한에 남북 대화를 촉구하는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만약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다면 1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좋은 결실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그러나 2차 남북정상회담의 성사 전망은 북.미 관계에 달려있다는 점을 인정, "한반도 화해와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양측이 대화를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장관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이웃국과의 우호관계를 고려해 오는 8월 15일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도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가진 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와 관련, 고이즈미 외상은 `참배를 해서는 안되며 단념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하노이 A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