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는 24일 외화 해외밀반출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고발된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을 23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을 상대로 대한생명이 97년 8월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만군도에 역외펀드인 '그랜드 밀레니엄 펀드(GMF)'를 설립,미화 1억달러를 송금한 뒤 이중 8천만달러를 국내에 들여오지 않고 빼돌리는 과정에서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을 일단 귀가시켰으나 보강조사를 거쳐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