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티켓을 획득하며 아프리카의 4번째 본선진출국이 됐다. 세네갈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빈트후크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 아프리카 최종예선 C조 마지막 경기에서 파파 시아우(2골.1어시스트)와 엘 하지 디우프(1골)의 활약으로 홈팀 나미비아를 5대0으로 대파,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세네갈은 모로코와 똑같이 4승3무1패로 승점 15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를 차지,A조의 카메룬과 E조 남아프리카공화국,D조 튀니지에 이어 4번째로 월드컵 본선에 안착했다. 당초 본선행이 유력시됐던 같은 조의 이집트는 알제리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겨 3승4무1패(승점 13)로 3위가 돼 탈락했다. 전반 15분 시아우가 선취골을 터트린 세네갈은 23분 디우프가 시아우의 크로스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뽑은 뒤 31분 시아우가 앙리 카마라의 도움으로 자신의 2번째골을 넣어 3대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프리카 최종예선은 29일 B조 나이지리아대 가나전을 끝으로 본선진출 5개국을 모두 가리게 된다. 조 2위 나이지리아(승점 13)가 가나를 꺾으면 선두 라이베리아(승점 15)를 제치고 마지막 티켓을 차지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