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은 PMC-시에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향후 실적 악화 전망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15.89포인트(2.69%) 하락한 574.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4.4분기의 순익과 매출이 당초 예상 목표치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새로이 4.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은 기술주 전체의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모건 스탠리가 PMC-시에라를 비롯한 통신용 반도체 생산업체들은 재고 누적으로 실적에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함에 따라 이날의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PMC-시에라는 13센트 하락한 27.24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컴퓨터 스토리지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실적을 내놓음에 따라 이날 지수의 하락을 제한했다. 뉴욕증권시장에서 북미의 대표적인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날 보다 0.47달러(1.19%) 낮은 39.09달러에 끝났으며 나스닥증권시장에서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주가도 0.03달러(0.1%)내린 29.93달러에 마쳤다. 이밖에 AMD, 모토로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질링스 등 반도체주들은 물론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이날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