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고객들도 다음주부터 대출전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며 신용협동조합은 올 10월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소액대출 서비스에 나선다. 상호신용금고 신협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들은 20일 정부의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같은 소액신용대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문병학 상호신용금고연합회 회장은 "서민금융기관들의 체력 보강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게 된 만큼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자제해 왔던 신용대출 영업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이날 △대출전용카드 발급 △신용평가기준 완화 △대출이자납입 시기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소액신용대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선 새마을금고는 오는 23일부터 대출전용카드를 발급,전국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돈을 뽑아쓸 수 있는 스피드마이너스 대출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이 상품의 대출한도는 3천만원이며 대출금리는 연 8∼13% 수준이다. 신용금고연합회는 이날부터 신용금고의 소액신용대출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연합회가 보유한 지급준비예탁금 가운데 5천억원을 개별 금고에 빌려주기로 했다. 연합회는 또 신용상태에 따른 탄력적 대출금리 적용으로 신용도가 낮은 고객도 금고창구에서 신용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신협중앙회는 오는 10월 자체 신용평점제도(CSS)를 도입,기존 담보위주의 대출에서 신용위주의 대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앙회에 '서민금융안내센터'를 설치하고 인터넷 대출중개업체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인터넷대출 영업을 강화키로 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