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KBS2 오후 10시 35분)='역사상 가장 성공한 감독'이라는 평을 받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다. 쥬라기 공원은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소설을 스필버그적 감각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사업가 존 해몬드는 코스타리카 서해안의 한 섬에 쥬라기 공원,즉 공룡들의 공원을 세운다. 그는 화석에 갇힌 모기의 피에서 공룡의 DNA를 채취해 개구리의 유전자와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6천5백만년 전의 공룡을 재현시킨다. 그러던 중 공원의 인부 한 명이 공룡을 운반하다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쥬라기 공원의 안전성이 문제시 되고 투자자들은 전문가들로부터 안전성 확인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공룡학자인 그랜트 박사,동료 고식물학자인 엘리 박사,수학자 말콤 박사,변호사 제나로 등이 쥬라기 공원의 정밀 안전진단 겸 사전 답사에 나선다. 한편 쥬라기 공원의 시스템 엔지니어인 네드리는 공룡 수정란을 비싼 값에 빼돌리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쥬라기 공원 컴퓨터 시스템의 일부를 작동 정지시킨다. 이 때 태풍이 몰아닥친다. 일순간 쥬라기 공원은 통제할 수 없는 공룡들의 세상이 된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EBS 오후 10시)=상처받은 두 남녀의 사랑과 열정이 얼마나 고귀한지를 보여주는 슬픈 연가와 같은 멜로 드라마. 벼랑 끝에 몰린 두 명의 절박한 인간들이 짧은 시간 안에 불꽃같은 사랑을 나누는 내용이다. 3백50만달러라는 저예산과 4주 반이라는 짧은 기간에 만들어졌지만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을 거둔 작품. 이 영화의 원작자인 존 오브라이언은 영화화가 결정된 지 2주 만에 자살을 함으로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존 오브라이언의 반자전적 소설을 토대로 구제불능의 알코올 중독자와 창녀간의 운명적이고 강렬한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전직 시나리오 작가 벤(니컬러스 케이지)은 아내와 아이에게 버림받고 일자리에서도 쫓겨난 심한 알코올 중독자다. 술을 마시다가 죽겠다고 작정한 그는 모든 소지품을 태워버리고 라스베이거스행을 결심한다. 벤은 휘황찬란한 카지노 불빛 아래서 우연히 만난 창녀 세라(엘리자베스 슈)에게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린다. 세라는 포주에게 모진 학대를 당하면서도 묘한 동질감과 연민을 느끼고 있다. 포주가 깡패에게 끌려간 후 세라는 벤을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