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가하락기에도 대형주와 달리 소형주는 지속적으로 상승,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세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주가가 많이 오른 소형주 대부분이 우선주로 기업가치보다는 수급을 기반한 투기적인 움직임이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 가운데는 "경기방어주"가 경기침체기에 위력을 떨치며 상승률 상위를 독차지했다. 19일 증권거래소가 "상승 및 하락기 자본금규모별 주가등락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형주는 상승기에 주가가 적게 올랐지만 하락기에도 주가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주중에서는 최근 하락기간 주가상승률 상위 30개 종목중 18개 종목이 우선주로 지수하락의 틈새에서 우선주에 매기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대형주는 상승기간에 크게 올랐다가 하락기에 다시 급락하는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은 상승 하락기에 모두 대형주만을 지속적을 순매수했으며,개인은 소형주만을 선호하는 상반된 대응을 보였다. 최근 하락기간인 5월19일~7월18일사이 대형주중에서는 하이닉스 대우증권 리젠트증권 동양증권 다우기술 등의 하락률이 높았고 소형주 중에서는 국제상사(1우) 해태제과(1우) 휴니드 신호스틸 등이 두드러진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태평양 유한양행 부산가스 극동가스 롯데제과 등 제약 가스 음식료 등 경기방어주들이 경기침체를 딛고 강세를 보였다. 대한전선 현대해상 세아제강 등의 대형주도 안정적인 시세를 냈다. 우선주를 제외한 소형주에서는 삼립식품 나산 계몽사 우성식품 등이 선전했다. 이번 조사는 1차상승기(2001.1.2~1.22),1차하락기(1.22~4.10),2차상승기(4.10~5.29),2차하락기(5.29~7.18) 등의 시기를 기준으로 대형주(자본금 7백50억원이상),중형주(자본금 3백50억원~750억원 미만),소형주(자본금 3백50억원 미만)를 구분,이뤄졌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