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이 크게 늘고 순익 흑자가 지속됐다는 소식에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개장초부터 6% 안팎의 강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오름폭을 넓혀 전날보다 3,200원, 11.1% 상승한 3만2,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4분기 매출과 순익이 각각 274억원과 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5% 증가했고 순익은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 지속의 의미가 컸다. 영업적자폭은 전분기 10.8억원에서 이번에 9.3억원을 기록, 14% 감소해 연말 흑자전환의 불씨를 살렸다. 한편 이같은 매출액 증가는 C2C 및 B2C 판매수수료 외에 B2C 상품판매 대금이라는 허수에 크게 의존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 한 가치는 별로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매출액 급증에도 불구하고 지난분기 경매성사대금은 전분기보다 1% 남짓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력사업이 돼야할 C2C부문이 위축됐음을 드러냈다. 이같은 경매금액 감소는 지난 6월 신용카드할인대출(카드깡)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비난으로 20만원 이상 고액경매사례에 대한 자체 단속을 강화한 결과. 매출액보다는 실적추이를 직접적으로 대변하는 매출총이익을 들여다보면 지난 1/4분기 61억원에서 2/4분기 65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그리 큰 폭의 향상은 아니지만 최근 경기악화 상황을 고려할 때 평가할 만 하며 또 이와는 별개로 경매성사대금 감소는 극복해야할 과제로 제기된 셈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