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관리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고 서울은행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도이체방크캐피털파트너스(DBCP)에게 9월말까지 우선협상권을 주기로 결의했다. 또 삼성자동차 보증회사채 대지급을 위해 공적자금 6천억원을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하는 방안은 추후 재논의키로 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박승 위원장은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은행 매각협상은 DBCP의 투자의향서를 놓고 9월말까지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DBCP가 요구한 풋백옵션(부실자산을 향후 매도자에게 되팔 권리)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서는 일단 원칙적으로 불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9월말로 매각시한이 결정돼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연기할 수 있다"며 "그러나 9월말에도 매각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매각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자위는 이와함께 DBCP가 현재 서울은행의 매각주간사인 도이체방크의 자회사인 점을 감안, 매각주간사를 다른 금융회사로 바꾸기로 했다. 공자위는 한편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했던 삼성자동차 회사채 대지급을 위해 서울보증보험에 6천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은 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