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이하 주식매매에 증권거래세가 부과된 이후 해당 종목의 회전율과 거래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가 액면가 이하 주식매매에 세금이 부과된 이후(6월28일∼7월16일)의 회전율을 과세 전(6월11∼27일)과 비교한 결과 액면가 이하 보통주 2백51개 종목의 회전율이 과세 전 평균 45.18%에서 21.61%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또 액면가 이하 종목의 거래량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거래비중 역시 과세 전 79.4%에서 71.0%로 줄었다. 반면 액면가 이상 종목들은 증시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회전율이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고 거래비중은 오히려 전보다 늘었다. 5천∼1만원대 종목 1백59개 종목은 회전율이 15.32%에서 12.11%로 줄었으며 1만∼3만원대 종목 1백89개와 3만∼5만원 종목 39개는 9.60%와 7.24%에서 각각 1.81%포인트와 1.10%포인트 감소했다. 거래비중은 5천∼1만원대가 4.3%포인트 늘었고 1만∼3만원대와 3만∼5만원대는 각각 3.2%포인트와 0.3%포인트 증가했다. 또 5만원을 넘는 종목 32개는 회전율이 4.80%에서 4.87%로 소폭 늘었고 거래비중도 0.7%포인트 증가했다. 액면가 이하 주식에 대한 거래 과세 후 회전율이 가장 많이 줄어든 종목은 신호유화로 2백43.37%포인트 감소했으며 아이케이와 제일화재가 각각 2백35.64%포인트와 2백29.60%포인트 감소,그 뒤를 이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