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B2B 업체 애니스틸닷컴은 18일 어음제도를 인터넷 거래에 적용한 결제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구매자는 실제 어음을 발행하지 않는 대신 일정한 한도 내에서 만기일을 정하는 방식으로 '전자어음'을 발행한다. 판매자는 '전자어음'을 만기일 이전에 신한은행에서 할인받을 수도 있다. 철강 판매사는 수수료 부담이 없으며 구매기업은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한 어음한도 금액의 0.9%를 수수료로 지급하면 된다. 만기일에 구매자가 어음결제를 하지 못할 경우 신한은행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바탕으로 대지급하기 때문에 부도의 위험이 없다. 애니스틸닷컴은 "기존 어음 제도가 그대로 전자상거래에 적용된 반면 부도위험과 발행및 관리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애니스틸닷컴은 코스닥등록 철강회사인 황금에스티의 자회사로 지난해 2월 설립됐다. 소프트뱅크로부터 500만달러, 아이퍼시픽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50만달러의 자본참여를 받았다. 국내 320개를 비롯, 모두 640개 업체가 철강 B2B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