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16일 개도국에 대한 시장개방 확대 및 국내총생산(GDP) 대비 0.7% 지원약속을 이행하라고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들에게 촉구했다. 울펜손 총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회의에 참석,"부유한 국가들이 개도국에 대해 완벽한 시장접근을 허용할 경우 최빈국들의 수출이 연 11%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울펜손 총재는 "선진국들은 전례없는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반면 아프리카 아동 7명중 1명은 5세 이전에 사망하고 있다"면서 G7 지도자들이 이번주말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90년 1인당 32달러에 달했던 아프리카에 대한 개발지원이 1998년에는 19달러로 급감했다면서 선진국들이 당초 천명했던 연간 GDP의 0.7% 대외지원 공여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울펜슨 총재는 현재 선진국들의 대외지원 공여비율은 평균 0.22%에 이르고 있으나 미국 등은 GDP의 0.1%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