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 영서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춘천댐에 각종 쓰레기가 대거 유입돼 수질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춘천시 신북읍 용산리 춘천수력발전소의 경우 상류에서 밀려온 비닐을 비롯해 스티로폴, 플라스틱제품, 나뭇가지 등이 발전소 주변 댐 수면을 가득 메우고 있어쓰레기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또 인근 사북면 고탄리 고탄낚시터 인근 춘천호에도 폭우에 떠내려온 나뭇가지등의 부유물이 황톳빛 물위로 떠다니고 있으며 서면 오월리에는 상류지역 계곡유원지에서 행락객들이 그동안 버려왔던 비닐과 플라스틱 제품 등의 부유물이 가득 모여있다. 이밖에 사북면 원평리 춘천호 밤나무골 낚시터 등에도 상류인 화천군 일대에서떠내려온 각종 쓰레기가 표류하고 있어 어민들의 선박운행과 낚시터 운영 등에 큰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따라 춘천수력발전소는 오는 18일부터 우선 댐주변 모여있는 쓰레기 제거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춘천시, 화천군 등 호수주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부유물을치우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춘천호에 유입된 쓰레기가 많아 모두 치우는데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춘천수력발전소 관계자는 "갑자기 집중호우가 내린데가 수문방류기간이 비교적짧아 그동안 상류지역에 방치됐던 각종 쓰레기가 많이 유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