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학교 선배들이 하급생을 집단 폭행하자 피해학생 부모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전남 해남군 해남읍 H여중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이 학교 뒷야산에서 백모(16)양 등 3학년생 6명이 자신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대화방 사이트를 후배들이 사용했다며 박모(15)양 등 2학년생 5명을 집단 구타했다. 특히 백양 등은 만약 구타 사실을 부모에게 알릴 경우 이 산 20여m높이의 절벽에서 떨어뜨리겠다고 이들을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폭행 당한 학생들은 입원 수속을 밟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학교측에 진상파악을 요구하는 한편 폭행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해남=연합뉴스) 조근영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