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사업비중이 크고 재무 안정성이 뛰어난 소프트웨어(SW) 및 솔루션 업체들이 올 하반기 주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KGI증권은 16일 "경기회복이 지연돼 민간부문의 IT(정보기술)투자가 올 하반기까지 위축될 것이지만 상반기중 연기됐던 공공사업은 하반기부터 본격 발주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천억원 규모의 국가지리 정보체계화 사업을 비롯 1천억원대의 그룹웨어,최근 시행령이 마련된 정보통신기반보호법 관련사업,전자정부 프로젝트 등이 잇따라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KGI증권의 유제우 애널리스트는 "공공사업 경쟁력,재무안정성,기술력 등에 초점을 맞춰 IT관련주 투자대상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공 IT사업 본격화에 따른 수혜 대상으로는 핸디소프트 한국정보공학 미디어솔루션 더존디지털 퓨쳐시스템 등이 예상되고 있다. 그룹웨어를 기반으로 한 지식경영시스템을 제공하는 핸디소프트와 한국정보공학은 올해 공공 매출비중이 70%,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를 생산하는 미디어솔루션은 8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존디지털웨어는 정보통신부의 1만개 중소기업 IT화정책에 따른 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