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전위험국가 추락이냐...美연방 항공청 최종시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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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항공안전위험국가(2등급)로 추락하느냐 여부를 결정하는 FAA(미국 연방항공청)의 최종 시험이 16일 오전 건설교통부 항공국에서 시작됐다.
오는 19일 오전까지 4일간 치러질 이번 자격시험은 비록 국제공인시험은 아니지만 세계항공시장을 주무르는 미 연방항공청이 주관한다는 점에서 수험생인 건교부 항공국은 학생처럼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5월 1차시험에서 낙제생만 모여 있는 '안전위험국가 리스트'에 예비등록되는 참담함을 경험했던 건교부로서는 최종시험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해야만 하는 절박한 심정이다.
16일 시험에 앞서 조우현 건교부 차관은 "미비한 점은 없지 않으나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FAA측이 중시하는 항공법 정비를 거의 다 마쳤고 항공안전과 관련된 업무감독도 강화했다" 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번 시험을 앞두고 항공인력 45명을 새로 뽑고 조직을 정비했으며 세부적인 안전지침도 마련했다.
1등급 잔류냐,2등급 추락이냐가 걸린 시험 결과는 오는 25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2등급으로 추락하면 항공사들의 신규 국제노선 취항이 어려워지는 등 각종 불이익과 함께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