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16일 최근 확산되고 있는 당정개편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면서 적극 진화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브리핑을 통해 "8월 당정개편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당정개편설이 김중권 대표 거취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면 잘못이며 김 대표는 현재 10월 재보선에 출마할 생각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만에 하나 당의 강권으로 출마하더라도 과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총재직을 유지하면서 서울 송파구 선거에 나갔던 것처럼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재선거에 나가도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것이 당직개편과 연관돼 해석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김대중 대통령을 면담한 김근태 최고위원은 "정기국회전 세무조사가 마무리될 시점에 정치적 상황변화가 온다"며 "그것이 당정쇄신의 고비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8월말 개편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