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 강의 맡은 '아맨드 채풋' 룻히드마틴사 기술고문 ] "무인항공기(UAV)는 정찰 통신중계 지도작성 어군탐색 등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무인항공기 기술이 세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세종대에 올 가을학기에 개설된 UAV 설계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12일 한국에 온 미국 록히드마틴사 시스템 개발센터의 아맨드 채풋 기술고문(박사)은 "무인항공 분야가 항공산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풋 박사는 지난 35년 동안 무인항공기 및 무인전투항공기(UACV) 설계와 개발에 몸 담아온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록히드마틴사는 세종대와 공동으로 2년 전에 세종·록히드마틴 우주항공연구소를 설립,운영중이다. 그는 "올 가을학기에 UAV 설계분야의 기본이론과 실무경험을 집중 강의하겠다"며 세종대가 항공·우주 분야를 특화할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의 강의 내용은 외부 수강생들을 위해 세종사이버대 사이트(www.cybersejong.ac.kr)를 통해서도 동영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항공 분야는 개념 설계가 특히 중요합니다. 항공기 개발에 앞서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 개발비와 성능에서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는 항공기 기체와 관련된 설계뿐 아니라 다양한 센서와 지원체계 지상통제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강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UAV 설계를 강의하기는 세종대가 세계에서 처음"이라는 게 채풋 박사의 설명이다. 그는 텍사스 A&M대에서 항공공학 구조역학 박사학위를 땄으며 록히드마틴사에서 무인전투기 개발에 참여했다. 록히드마틴사와 맥도널더글라스사 노드롭사가 공동 참여한 FX(차세대전투기사업)팀과 국립항공·우주비행기(NASP) 프로그램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활약했다. 제너럴다이내믹스사에서 NASP 프로그램과 고등설계팀을 이끌기도 했다. 미국 우주항공학회(AIAA) 비행기 설계기술위원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록히드마틴 시스템 개발센터에서 시스템 및 비행기개발프로젝트를 자문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