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12일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국민과 역사가 심판할 것임을 각오하고 한점의 의혹도 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이같이 말하고 "앞으로도 모든 문제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공평무사와 정도에 입각해 처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국정에 중요한 현안이 산적해있는 만큼 필요한 문제가 있으면 그때 가서 논의하자"며 국정쇄신 단행은 당분간 유보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경제·민생 △박상천=공공요금 억제 대책 등 물가관리가 필요하다. △이인제=물가가 불안해 국민이 고통을 겪는다. 해외공관은 수출지원업무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 △한화갑=중소기업이 내는 세금(연 7천억원)에 대해 1∼2년 정도 감세조치를 해야한다. △박상규 총장=적자를 보는 중소기업이 많은데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세무조사를 유보해 달라. △정동영=서민·중산층을 위해 사원주주제 등 구체적 정책개발이 필요하다. △김 대통령=경기가 좋지않은 이유는 미국과 일본의 불경기다. 한국경제는 4대 개혁으로 체질개선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상시개혁체제로 체질을 더욱 개선하고 수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역사교과서 왜곡 △김근태=유네스코에 조사위원회 설치를 건의하고 유엔총회에서도 문제를 제기하자. △한화갑=국제적 연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대응하자. △정동영=차제에 국사교육을 강화하고 검인증교과서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이인제=일본내 양심적 지식인과의 연대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김 대통령=일본은 사과하고 올바로 교육한 독일에서 배워야 한다. 이재창·김병일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