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상승모멘텀 없는 약세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성보다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SK증권은 12일 "IT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코스닥 시장의 약세국면이 예상된다"며 "기본적으로 생존에 문제가 없는 기업 가운데 투자대상을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K의 강현철 선임연구원은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일부 IT기업들의 경우 자금 리스크에 봉착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며 "현금 보유량이 많은 기업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한 방법"이라고 주문했다. 강 연구원은 이같은 관점에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펼치고 있는 삼영열기 태진미디어 한국정보공학 국순당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델타정보통신 등 지난해 말 현재 금융비용 부담률(이자를 매출액으로 나눈것)이 1% 미만인 기업을 투자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이들 기업은 올 1·4분기 말 기준으로도 금융비용 부담률이 1%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