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전문 기상캐스터 김동완(66)씨가 방송을 떠난 지 3년 만에 다시 프로를 맡았다. 케이블TV 기상 정보채널인 웨더뉴스채널이 16일부터 방송할 '김동완의 기상뉴스'(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1시5분)를 진행하게 된 것. 이 프로그램은 날씨와 일상생활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날씨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주는 것도 이 프로의 중요한 취지 가운데 하나다. 1959년 국립중앙관상대(현 기상청)에 입사한 김씨는 73년부터 라디오방송을 통한 기상예보를 시작한 뒤 80∼90년대 KBS와 MBC의 TV 메인뉴스 시간에 일기예보를 전해 주면서 기상캐스터의 대명사로 명성을 떨쳤다. 김씨는 공중파 방송사들의 뉴스에서 일기예보시간이 너무 적게 할당돼 있어 아쉽다고 했다. 지난 20여년간 자신의 전문가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데 있어 항상 부족한 시간이 장애였다는 것. 그는 "기상전문가로서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시청자에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