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한가지 고혈압약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양을 증가시키다가 충분한 용량에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다른 약으로 바꿔보거나 한가지 약을 추가하는 방법이 전통적으로 추천되어온 복용법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적은 분량씩 여러가지 약제를 함께 복용하는게 유행이다. 미국 고혈압위원회는 작용기전이 서로 다른 약을 조금씩 병용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약효는 최대화할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두가지를 약제를 한알에 복합한 약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 한알 복용으로 하루종일 효과를 발휘하는 약도 많다. 부작용은 적고 혈압강하 효과는 커서 단일요법만으로 충분히 해결을 볼수 있는 약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고혈압약이 갖춰야할 덕목은 혈압강하 효과가 지속적이고 평탄하게 혈압이 유지되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조조(早朝)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사고를 예방할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혈압약은 최소 5~6시간후에 약효가 나타난다. 길게는 2주간 복용해야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있다. 따라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혈압약을 복용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무기력해지고 성욕도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혈압이 정상화되지도 않았는데 약을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만큼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복상사도 주의해야 한다. 혈압약을 복용하면 복용전보다 혈관이 높은 혈압을 견디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신경이 흥분되는 정도도 커진다. 성적으로 흥분하면 혈압이 5백 mmHg까지 올라가 혈관이 터질 위험이 있다. 이뇨제 혈압약을 복용할 경우 칼륨이 많이 빠져나간다. 수박 바나나 오렌지 토마토 배추 등과 같은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는게 좋다. 약물상호작용으로 기침약과 나트륨함유 제산제 등은 혈압과 심장박동수를 올릴수 있어 같이 복용하지 않거나 줄여야 한다. 해열제는 혈압을 떨어뜨리므로 이 약을 먹을 때 혈압약을 3분의 2정도로 감량해 복용한다. 원칙적으로 고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 약을 끊으려면 1년간 약을 복용하면서 식사요법 운동요법 지병치료 등으로 고혈압의 요인을 제거,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한번에 끊는게 아니라 약을 서서히 감량하면서 약을 중단해야 한다. 이후 혈압이 다시 상승하지 않는지 예의주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