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테크가 1.4분기의 영업부진을 딛고 2.4분기부터 실적호전세를 보이고 있다. 실리콘테크는 11일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1.4분기 대비 1백60% 증가한 1백43억원,영업이익은 3백40% 늘어난 2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트랙장비와 테스터장비 등의 동부전자 공급확대와 대만수출 등으로 매출이 늘어나 실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실리콘테크 관계자는 "6월말 현재 수주잔고가 2백억원대에 달하고 있는데다 하반기 매출비중이 높아 올해 실적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6백90억원과 1백10억원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발행한 2천만달러규모의 해외전환사채로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대폭 희석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리콘테크는 전환사채 자금 2백59억원중 80억원은 만기도래하는 전환사채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시설자금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이날 실리콘테크의 주가하락률이 코스닥지수를 밑돌고 있는데다 동종업체에 비해서도 12% 이상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제시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