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와 한일시멘트 등 시멘트업계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시멘트 생산량은 작년보다 8.16% 증가한 5천5백41만?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경기부양정책과 2002년 월드컵 특수 등으로 인해 시멘트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건설경기 동향을 예고하는 건축허가면적은 지난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건설공사수주액도 지난 3월까지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4월부터는 증가세로 전환,4월과 5월에 각각 4%와 12.6% 증가했다. 시멘트업계의 경우 올초 시멘트 단가인상요인까지 겹쳐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건실한 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멘트 및 레미콘 내수증가세 등을 감안하면 시멘트업계는 올 사상 촤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상호 한빛증권 기업분석부장은 "시멘트업체중 재무구조가 우량한 아세아시멘트와 한일시멘트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비해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세아시멘트의 올 순이익을 1백5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작년(51억원)보다 2백2%나 증가한 것이다. 한일시멘트의 올 순이익도 2백70억원으로 작년(2백5억원)보다 31.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