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침체로 추정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를 웃도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배당가능 이익 중에서 실제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2년새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는 11일 주가 하락으로 추정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인 6%를 상회하는 상장사가 92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추정 배당수익률은 현 주가로 지난해 말까지 상장사가 배당했던 총액을 나눈 값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할수록 추정 수익률이 높아진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 상위사는 16.45%의 수익률을 올린 현대시멘트로 나타났다. 또 동부건설 동원수산 한진중공업 LG상사 한일건설 중앙건설 한진해운도 12%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주주들의 요구로 배당 가능한 재원 중 실제 배당을 실시하는 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