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들의 열사병 위험도는 기온이 높은 낮시간대보다 습도가 높은 밤시간대가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하루 중 대기온도와 습도를 시간대별로 측정해 열사병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열량지수가 2천300-2천500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천400-1천900에 비해 열사병 위험이 훨씬 더 높았다. 특히 가축의 열사병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전 7시로 열량지수 2천592를 기록했다. 경주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한밤중에서 새벽까지 습도가 높아져 열량지수를 끌어 올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열량지수 1천300-1천800일때 다자란 닭이 더위를 느끼고, 1천800-2천300이면 더위대책 필요, 2천300 이상은 '열사병 위험'이 따른다고 밝히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주의를 당부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