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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증가", 美 증시 급락…나스닥 2,000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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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데이터 저장장치 등이 내놓은 수익저조 전망이 무차별적인 매도공세를 촉발했다. 수익 부진 경고는 일자리가 예상보다 더 줄었다는 악재와 함께 삼각파도를 일으켰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지난 분기 실적호조는 거친 파고를 당해내지 못했다. 주요 지수는 급전직하하며 거래를 연 뒤 골을 더욱 깊게 파고들었다. 반등 시도는 미약, 나스닥지수 2,000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7.18포인트, 2.17% 빠진 10,252.68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90.59로 28.65포인트, 2.35%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75.95포인트, 3.65% 급락, 2,004.16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독립기념일 휴일 이후 주말까지 내쳐 쉬는 투자자가 많은 때문인지 거래량은 평일보다 적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2억1,100만여주가, 나스닥시장에서는 14억4,000여만주가 오갔다. 주간으로는 나스닥이 7.2%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S&P 500 지수는 2.8%, 다우지수는 2.4% 내렸다. 실업률은 5월 4.4%에서 6월 다시 4.5%로 상승했다. 당초 4.6%까지 오를 것으로 각오하고 있던 데 비추면 나쁘지 않은 소식이었지만 일자리가 급감했다는 대목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량감원 탓에 일자리가 예상의 세 배에 가까운 11만4,000개 날아간 것. 이날 하향압력은 실적경고 직격탄을 맞은 반도체와 컴퓨터 관련주는 물론 통신장비, 인터넷, 소프트웨어, 금융, 화학, 운송 등에 동시에 가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58%,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4.80% 내렸다. 강세는 소비재와 제약, 유틸리티 등에서만 드문드문 나타났다. 인텔의 경쟁업체 AMD는 전날 장 마감 뒤 음울한 전망을 던진 뒤 무려 27.4% 곤두박혔다. 세계 최대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 EMC도 수익 급감을 우려하며 28.1% 추락했다. AMD는 지난 분기 매출이 기대에 9% 미달하고 주당 순이익은 기대치 27센트와 더욱 거리가 멀어 3∼5센트에 그치겠다고 추산했다. EMC는 지난 분기 주당 순이익이 월 스트리트에서 예상한 17센트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6센트 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상승종목은 AT&T, P&G,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 세 개에 불과했다. 알코아는 지난 분기 주당 49센트의 수익을 거두면서 실적호조를 유지했다고 발표하고도 2.4% 뒤로 밀렸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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