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3개월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올랐다. 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오후장 들어 오름폭을 크게 가져가면서 오후 1시 40분 현재 125.36/125.41엔에 거래되고 있다. 시오카와 재무상의 추가 금융완화 요구 소식이 촉발한 달러/엔의 오름세는 옵션과 연계된 엔화 매도가 이어지면서 매도물량이 포진해 있던 124.80엔을 쉽게 뚫고 올라섰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을 통해 시오카와 재무상이 이번 주말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를 강력히 촉구할 것이란 보도가 나가면서 엔화 약세는 급진전했다. 일부에서는 기술적인 엔화 매도세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이같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화의 급작스런 약세 영향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오전 마감가보다 2.20원 오른 1,297원에 거래를 재개, 오름세로 전환했다. 오전 내내 달러/엔의 125엔 등정 실패에 따른 실망매물로 내림세를 유지했던 환율은 급작스런 엔화의 방향 전환을 받아들이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오른 1,297.70원을 기록하며 고점 경신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