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업체들의 하반기 수출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는 지난달 5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절삭기계업체 30개사,성형기계업체 7개사,공구및 부품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2%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하반기 수출전망에 대해 응답자들은 14.7%가 "매우 부진",17.6%는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매우 호조"는 0%,"다소 호조"는 20.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했다. 공작기계협회는 이같이 불투명한 수출전망의 배경으로 주요 시장인 미국등 선진국 경기가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제1시장인 유럽 국가들도 유로화 가치하락,물가인상등 경제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수판매의 경우 "매우 부진"이 10.9%,"다소 부진" 26.1%,"다소 호조"가 21.7%를 차지했다. 상반기 전망중 "매우 부진"이 22.4%,"다소 부진" 36.7%,"다소 호조"가 16.3%였다는 점에서 하반기엔 상반기보다 내수판매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