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와 인터넷보안, 그리고 화학업체 듀폰의 실적부진 경고가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주요 지수는 그러나 5월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인 2.5% 증가한데 힘입어 개장 초 낙폭을 좁혔다.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장이 오후 1시에 앞당겨 마감, 거래는 한산했다. 3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61포인트, 0.21% 내려 10,571.1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34.45로 2.26포인트, 0.18%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7.92포인트, 0.37% 낮은 2,140.80에 마감했다. 소프트웨어 실적저조 전망은 브로드비전, I2테크놀로지스, 레이셔널 소프트웨어 등이 내놓았다. 보안업체 인터넷 시큐리티 시스템즈는 주당 15센트 순이익 전망과 거리가 먼 2센트까지 손실을 예상하고 40% 폭락했다. 금융, 소매, 제지, 화학 등 다른 업종도 대부분 내림세였다. 석유주는 석유생산국기구(OPEC)가 증산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별다른 호재나 악재가 없는 가운데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 0.57% 상승했다. 네트워크주도 강세를 띠었다. 종목별로는 유럽연합(EU)로부터 GE와 합병불가 결정을 받은 하니웰이 모처럼 상승했다. 퀄컴은 노키아와 CDMA 기술제공 계약을 연장하고 10% 이상 급등했다. 전날 실적이 기대치에 밀돌겠다고 전망한 듀폰은 1.9% 떨어졌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