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24엔대 초반으로 가라앉은 달러/엔 환율과 별 상관없이 1,301∼1,303원 범위에서 조용한 흐름을 이었다. 거래자들이 매수나 매도 어느 쪽으로도 몰리지 않은 가운데 NDF환율은 1,303원 사자, 1,303.40원 팔자에 형성됐으며 1,303원에 마침표를 찍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일본은행(BOJ)가 발표한 단기경기관측(단칸)지수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인식하에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자들은 차익실현매물을 적극적으로 내놓았으며 124.20엔 주변을 주로 맴돌았다. 거래자들은 달러/엔이 위에서부터 꺾여 내려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124엔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화는 2일 구매자관리협회(NAPM)지수가 5월의 42.1에서 6월에 44.7로 회복됐음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또 5월 개인소득 증가율과 지출 증가율이 각각 0.2%, 0.5%로 경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으리라는 기대를 강화시켰지만 외환시장은 무반응이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하이닉스반도체 물량이 아직 남아있고 이월 네고물량이 해소되지 않은 반면 결제수요는 별로 보이지 않아 오늘은 아래쪽으로 보는 것이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사자(롱)마인드를 지닌 세력이 개장부터 이를 처분해야 하므로 1,300원 아래서 시작할 것"이라며 거래 범위를 1,295~1,301원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