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출산 및 육아용품 시장에 뛰어든다. 김정완 매일유업 대표는 2일 이탈리아 육아용품 전문회사인 아트사나사와 '치코(Chicco)'라는 브랜드의 출산 육아용품을 국내에 수입,판매키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매일은 치코 브랜드 용품을 들여와 판 뒤 1∼2년 후엔 합작 등을 통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유아식품분야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매일유업의 참여로 1조4천억원대의 국내 출산 육아용품 시장은 한층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엔 현재 아가방 압소바 보령장업 누크 해피랜드 존슨앤존슨 등이 점유율 싸움을 펼치고 있다. 매일유업은 하반기부터 젖병 젖꼭지 이유식기 유축기 등 수유용품과 유모차 카시트 보행기 등 발육용기품,장난감 등 1백여종을 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 하반기엔 치코제품 판매를 위한 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내년부턴 본격적인 영업을 펼쳐 1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2005년엔 5백억원대까지 높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