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600선에 다가섰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61포인트(0.27%) 상승한 596.74에 마감됐다. 미국 나스닥지수의 5일 연속 상승과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수출부진과 유가상승 등 실물 경기부진에 가로막혀 6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거래량은 2억1백67만주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2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순매수 규모를 5백8억원으로 늘린 점이 모처럼 시장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4백32억원과 70억원을 순매도한 탓에 상승폭이 확대되지는 못했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시가총액 '빅3'가 동반상승했다. 특히 SK텔레콤은 4.7%나 오르며 20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면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현대중공업 등 옐로칩은 약세를 보여 각각 2∼5%가량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다음달부터 보험료 자유화가 도입되는 보험업종이 3.4% 올랐다. 삼성화재가 신고가 경신과 함께 3.9% 상승했다.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최창호 팀장은 "미국시장이 3∼4일(미국시간) 이틀동안 독립기념일 휴장에 들어가는 만큼 이번주에는 580∼610선 사이에서 지루한 횡보장세가 예상된다"며 "단기매매를 통해서는 수익률을 내기가 무척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