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는 디지털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새 사업연도가 시작되는 7월부터 전 사업부문에 걸쳐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양사는 구매 생산 영업 재무 등의 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신속한 의사결정과 함께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유사업무 통합을 통한 운영비용 및 구매비용 절감효과도 예상된다. 이 회사에 적용된 시스템은 미국 JD에드워드사가 개발한 "원 월드" 프로그램이다. 삼양사는 지난 99년말부터 1년6개월 동안 70여명의 전담인원을 투입하고 총 사업비 1백50억원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양사는 ERP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ERP교육을 실시해왔다. 이 회사는 또 내년 6월말까지 EIS(경영자정보시스템) e-HR(인사관리시스템) SCM(공급업체관리) 등의 확장ERP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