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은 6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을 기념하고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35만주 가량(6월30일 종가기준으로 시가 8억7천1백50만원)의 주식을 회사측이 주식시장에서 매입한 뒤 모든 직원에게 무상 지급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부제강 직원들은 1인당 평균 2백50주(62만2천5백원어치)의 주식을 받게 돼 주주로서의 주인의식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기업가치가 올라갈 경우 보유 주식으로 인한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제강은 이를 위해 이번주초 이사회 결의를 거쳐 증권거래소 및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뒤 빠른 시일 내에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직원이 주주로서 애사심을 갖고 회사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의미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회사의 경영여건을 이해하고 6년간에 걸쳐 무교섭으로 임단협을 타결해 준 근로자들에 대해 사측이 고마움을 표시하는 뜻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제강은 올해 임단협 교섭을 앞두고 지난달 27일 강영창 노조위원장이 아산만 공장에서 회사측의 윤대근 대표이사를 만나 임금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지난 96년이래 6년 연속으로 임단협 무교섭 타결을 이뤄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