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박세리(24.삼성전자)와 김미현(KTF)이 미국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백20만달러) 2라운드에서 10위밖으로 밀리며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매리어트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1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백39타로 공동19위로 처졌다. 두 선수는 첫날 똑같이 67타를 치며 공동9위를 기록했었다. 두 선수는 9언더파 1백33타로 공동선두를 이룬 로리 케인(캐나다)과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6타나 뒤져 최종 3라운드에서 역전우승이 힘들게 됐다. 99년 이대회 챔피언 박세리는 이날 버디3 보기4개로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쳤고 김미현은 마지막 4개홀에서 3개의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떨어졌다. 첫날 두 선수와 함께 9위를 달렸던 커는 이날 버디 8개를 잡고 보기는 3개로 막으며 공동선두에 올라 데뷔후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미 1승을 올린 케인은 이날 3타를 줄이며 시즌 3승을 겨냥했다.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획득한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2오버파 73타(버디2 보기4)를 치며 합계 1언더파 1백41타로 공동39위,장정(21.지누스)은 2언더파 69타를 치며 분전,공동67위로 올라서 컷오프 위기를 벗어났다. 한편 박지은(22)은 지난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때 뒤땅을 치면서 다친 오른 손목 부상이 도져 이날 5번홀까지 경기를 치른뒤 기권했다. 박지은은 3일 귀국,약 한달간 치료를 겸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펄신 박희정 하난경은 커트(2라운드합계 1백43타)를 넘지 못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